4분기 일드 도시 전설의 여자 시즌2입니다. 보시다시피 나가사와 마사미 주인공이죠. 전 시즌1을 안봤지만 나가사와 마사미를 좋아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봤습니다만, 뭐랄까요. 1화부터 몰입도가 너무 떨어지지 않나 싶어요.




드라마를 보아하니 도시 전설같은 소문을 찾아다니면서 벌어지는 일을 주제로 한 것 같은데, 그 도시 전설의 설정이 너무 허접해요. 전설의 설정이 신선한 것도 아니고, 흥미로운 것도 아닙니다. 그냥 애들 장난 같은 느낌이죠. 


케릭터 설정도 그럭저럭입니다. 전설 쫒아다니다가 문제를 해결하는거니까 주인공인 오토나시 츠키코(나가사와 마사미)는 허당스러운게 맞죠. 그녀의 주변이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들이다보니 과학적인 수사와 살짝 대립하게 되는 설정도 '뭐 그렇겠거니'하고 넘어갑니다. 주변 인물들도 뭐 흔히 수사물에서 있어야 할 만한 인물들이고. 진부합니다.




애초에 이 드라마는 진지한 수사물로 갈 생각이 없기 때문에, 좀 인물들의 설정을 다양하게 해서 코믹하게 그려나가면 더 좋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캐릭터들의 특별한 설정도 없거니와, 전설과 수사를 투 트랙으로 진행시키고 끝날 때 즈음 둘이 만나게 하는 설정으로 집중력을 분산시켜 전설에도 수사에도 몰입을 못하게 합니다. 전설과 수사에는 대단한 접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치밀하게 잘 짜여져서 수사와 전설이 맞아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러다보니 이 드라마에서 몰입도가 올라가는 부분은 딱 두 부분 밖에 없어요. 오토나시 츠키코(나가사와 마사미)와 카츠우라 히로토(미조바타 준페이)가 같이 나오는 장면이거나,




오토나시 츠키코(나가사와 마사미)의 다리가 나오는 장면일 때 뿐이죠.


솔직히 1화 밖에 보지 않았기때문에 앞으로 드라마가 어떤 에피소드를 내놓느냐에 따라서 몰입도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이 포맷을 계속 유지한다면 과연 이 드라마를 계속 볼 수 있을련지 모르겠네요. 뭐 사실 포맷보다도 내용 자체의 한계가 뚜렷한 것 같아서 더 이상 볼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hon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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