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까지 섬머누드를 보면서 이대로 드라마가 계속 전개되면 참 답없는 드라마가 되겠다 싶었는데 남주의 찌질함이 3화에서 다행이도 종지부를 찍었다. 그것도 꽤 괜찮게 전 여친을 떨궈냈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을 통해서 말이다. 억지스럽지도 않고 가장 좋은 방향으로의 진행이었던 것 같다.
하나에는 아사히가 카스미가 떠나고 나서 계속 괴로워 하고 있었던 지금까지의 시간동안 쭉 말 없이 그의 고통을 지켜보아왔다. 사실 그 자체가 그녀에겐 고통이었다. 단순히 아사히가 괴로워서가 아니라 그가 다른 여자로 인해 아파한다는게 그녀에겐 더 큰 괴로움이었을거다. 하지만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아사히 옆에 있었다. 그리고 3화에서 남주인 아사히는 드디어 이를 발견한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있던지간에 그녀는 항상 자기 옆자리에 있었던 것이다.
이런 복선을 깔아둠으로서 3화에 전 여친인 카스미를 떨굴 계획을 이 드라마는 하고 있었던게다. 잘했다. 잘했어. 이제 드디어 이 섬머누드가 제대로된 러브스토리의 궤도에 오를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 삼각관계도 좋고, 안경잡이의 하나에에 대한 짝사랑도 좋고. 시청률도 3화에는 좀 올라가지 않았을까. 앞으로 러브스토리를 감칠맛나게 잘 진행시킨다면 첫화의 시청률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것 같다. 뭐 사실 그게 아니어도 워낙 캐스팅이 좋아서 평균시청률 15%는 될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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